여의도 면적 2.6배·총사업비 6천억...2025년 준공

[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이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

서부발전은 18일(현지시간) 오만에서 열린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업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 Oman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부발전과 파트너사인 프랑스 EDF-R이 마나 1호기 사업을 공동 수주한 것을 발주처가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오른쪽) 등 서명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앞줄 오른쪽) 등 서명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은 마나시 일대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OPWP가 지난 2019년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으며 서부발전은 이중 마나1 사업을 따냈다. 마나2 사업은 중국 진코파워(Jinko Power)와 싱가포르 셈코프(Sembcorp)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서부발전이 수주한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이날 서명식에는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김기주 주오만 한국대사, 이철규 한국수출입은행 두바이 지점장, 송지영 코트라 무스카트 관장 등 한국 측 관계자와 칼판 알 수아일리(Khalfan Al Shuaili) 오만 주택도시계획부 장관,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Yaqoob bin Saif Al Kiyumi) OPWP 사장 등 현지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 OPWP 사장은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이번 사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준 서부발전 등 사업 참여사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만 정부의 신규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오만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수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사인 EDF-R과 사업 일정을 준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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