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EPC 정책 포럼…산업부‧EPC 관계자 100여명 참석
해외플랜트 수주 활성화 전략‧플랜트업계 인력 수급 방안

[에너지신문] 2023년 해외 플랜트 수주 3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플랜트 업계와 정부공공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계 차원의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으로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수주에 역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중 해외 플랜트 수주는 현 정부의 20대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 제주 인진 파력발전 플랜트 전경.
▲ 정부와 EPC 업계가 해외 플랜트 수주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은 제주 인진 파력발전 플랜트 전경.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유관기관, 기업 등 EPC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 EPC 정책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플랜트 업계의 관심 사항인 △해외 플랜트 수주 활성화 및 업계 발전전략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플랜트 업계 인력 수급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임병구 플럭스 전략연구소 소장은 ‘해외 플랜트 수주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EPC 업계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소장은 현재 글로벌 플랜트 시장을 다수의 서방 EPC 기업들이 파산·철수해 수요자 대비 공급자가 부족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라 평가하며 “이럴 때일수록 글로벌 플랜트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EPC 기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략적인 입찰 참여 및 합리적 조건의 계약이 중요하다”며 “해외에서 우리 기업 간 출혈 경쟁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간에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전환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향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주요국들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주목했다. 

장 팀장은 “2050년에는 수소에너지 수요 비중이 전체의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리에 모인 EPC 기업인들에 다가올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 추진 및 고 부가가치화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장혁기 한국능률협회 소장은 ‘플랜트 업계 인력 수급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장 소장은 “현재 플랜트 업계 인력난의 원인은 청년세대의 플랜트 업계 취업 기피, 동종 기업 간 인력 쟁탈, 여타 산업 분야로 인력 유출 등에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퇴직 인력을 활용한 전문인력 수급,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 기업 차원의 복지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는 현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로서 수출 플러스 전환 및 무역적자 조기 극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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