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일유가동향…Brent 74.91달러‧WTI 70.86달러 마감
IEA, 중국 석유수요 빠르게 증가…세계 석유수요 상향 전망

[에너지신문]16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 미국 디폴트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나 IEA의 석유 수요 전망 상향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하락한 74.91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0.25달러 내린 70.86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Dubai는 전일대비 1.27달러 상승한 74.6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4월 소매 판매 및 산업 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8.4% 증가했으나 전월(10.6%) 및 시장 예상치(21.0%)보다 아래에 머물렀다. 

4월 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해 전월(3.9%)보다 늘어났으나, 시장 예상치(10.9%)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반면 중국 4월 원유 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18.9% 증가한 1494만배럴이며, 이는 역대 최고치인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확대 협상 난항으로 미국 디폴트 우려가 지속됐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맥카시 공화당 하원 의장은 부채한도 확대와 관련, 논의를 가졌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종료됐으며, 양 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IEA는 5월 보고서에서 중국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석유수요 증가분은 전월 전망치 대비 20만배럴 상향 조정한 220만배럴로 2023년 세계 석유수요를 1억 200만배럴로 전망했다. 

3월 중국 석유수요는 역대 최고치인 1600만배럴로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 중 60%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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