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친환경차 수출 역대 2번째 기록
친환경차 판매 호조…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 232억달러 사상 최고치

[에너지신문]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에도 끄덕없이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 4월 판매량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발효(2022년 8월) 이후 최대인 9000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5% 증가, 호조세를 유지했다. 

▲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이 전기차 아이오닉6에 충전하는 모습.
▲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에도 9000대를 수출,  IRA 발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이 전기차 아이오닉6에 충전하는 모습.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한 4만 4934대를 기록, 전체 내수비중의 30.1%를 차지했다.

차량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는 4월에 2만 9306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8.8% 증가했고, 전기차는 1만 4339대로,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수소차는 각각 962대, 327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8.8%, 74.7% 감소했다. 

친환경차(승용 기준)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33.7% 증가한 6만 3824대를 기록했고,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55.8% 증가한 20억 5000만달러를 달성, 지난해 4월보다 수출량이 33.7%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수출액은 지난 3월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3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자동차 수출 호조를 견인하다는 평가다. 

연료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전기‧수소차가 11억 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3.7% 급증했고, 하이브리드 6억 8000만달러(+9.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억 2000만달러(+67.5%)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또한 우리나라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돼 국내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업용 차량 비중도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4월에 35%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로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총 2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흑자 규모도 177억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무역 수지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4월달 수출액인 62억달러도 역대 4월의 수출액 중 최고치로 나타났다.

4월 생산은 38만 2000대로 전년동월대비 24.7% 증가했고, 내수는 14만 9000대(전년동월대비 +4.3%), 수출은 24만 7000대(전년동월대비 +25.3%)를 기록했다. 수출은 62억달러(전년동월 대비 +40.3%), 자동차 부품 수출은 19억달러(전년동월대비 △1.6%)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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