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제주ICC...논문발표 700여편·워크숍 16건
국내외 전문가 대거 참가해 다양한 논의 진행 예정

[에너지신문] 원자력 분야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2023년도 춘계학술발표회를 연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704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2000여명의 참석자가 예상되는 등 창립 이후 가장 풍성한 학술발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발표회는 17일 오후 동시 개최되는 16개 분야별 워크숍으로 시작, 18일 오전부터 19일 오전까지 12개의 전문분과의 기술 논문 발표(구두발표 333편, 포스터 발표 371편)로 이어진다. 모든 참가자들이 참석하는 학술발표회 개회식은 18일 오후에 열린다. 학회장 인사와 축사에 이어 3건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학술발표회장에는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원자력연구원은 채용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소용 이동 통신장비를 시연한다. 중소기업들은 원전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워크숍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부터 원전 안전성 평가 및 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원전 수출, 방사선 기술, 원자력 외교에 이르기까지 주요 관심사를 폭넓게 다루며 원자로 해석 방법과 재료·핵연료 이슈에 관한 2건의 국제 워크숍도 포함됐다. 워크숍에서는 원자력 시민단체들을 초청, 경험을 공유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NGO 워크숍이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18일 개회식에서는 백원필 학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원자력,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어 William D. Magwood, IV OECD/NEA 사무총장과 Wade Allison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의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William D. Magwood, IV 사무총장은 '원자력: 미래는 지금(Nuclear Energy: the Future is Now)'이라는 제목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또 Wade Allison 교수는 '원자력 수용성: 교육 문제(The Acceptance of Nuclear Energy, a Matter for Education)'를 주제로 저선량 방사능의 인체 영향이 과대평가돼 있다는 사실과 함께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술발표회에 앞서 16일과 17일에는 OECD/NEA와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학회가 공동으로 '원자력 안전 응용을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에 관한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OECD/NEA 및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혁신 해석기술, 데이터 기반 혁신기술, 혁신 제조기술 등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백원필 원자력학회장은 "외형적 성장에 못지않게 원자력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학술발표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원자력학회는 원자력에 대한 학술 및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원자력 개발, 발전 및 안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학술단체로 현재 약 6300여명의 개인회원과 57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