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 및 '현지 1위' 브랜드 앞세워 시장 공략

[에너지신문] 베트남 진출 1세대 전력 기업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저압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 또한 아세안 전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LS일렉트릭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베트남 하노이 ICE(국제전시센터)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에 참가한다. ‘스마트 전력솔루션으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메인 컨셉으로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에 12부스(108㎡) 규모의 전시 공간에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Solutions)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스마트 배전(Smart Distribution Solutions)의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을 공개한다.

▲ LS일렉트릭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 전시 부스 조감도.
▲ LS일렉트릭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 전시 부스 조감도.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차세대 그린 스마트전력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DC) 및 교류(AC) 제품 솔루션을 대거 소개한다. 아울러 해상풍력발전 맞춤형 친환경 변압기, g3 GIS(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전력변환기(리액터) 등을 전시한다. 해상풍력단지에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절연소재 적용 전력기기 사용이 필수적으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에서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풍력발전 시장으로 손꼽히는 베트남은 남북으로 3200km 이상의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8~9m/s의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g3가스 적용 170kV급 가스절연개폐기(GIS) 상용화에 성공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3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는 절연 가스를 기존 SF6(육불화황)가스를 친환경 g3 가스로 대체해 지구온난화지수(GWP)를 9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한 제품이다.

특히 DC 배선용차단기(MCCB, Molded Case Circuit Breaker), DC 릴레이(Relay), DC 개폐기(Switch-Disconnector) 등 직류 전력기기 풀 패키지도 함께 공개하고 해상풍력 발전부터 송변전, 배전에 이르는 전력계통 전체에 적용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전력 솔루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력 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Gridsol Cube), 전력 설비 자산 관리 최적화를 가능케 하는 자산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AMS(Asset Management System) 등 디지털전환(DX) 솔루션도 함께 전시한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후,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박닌성 옌퐁공단에 ‘박닌 新사업장’ 이전 준공을 통해 현지 생산 규모를 연간 25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 수준으로 크게 확대했다. 또한 저압 시장을 넘어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하이엔드 제품을 추가하고 전력시스템 산업 전반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베트남은 방직과 섬유 등 노동 집약 산업 중심에서 전자와 석유화학 등으로 산업 구조가 변경되면서 개폐기와 차단기 같은 저압 전력기기 뿐만 아니라 배전반과 같은 종합 전력시스템 시장 수요 역시 높아졌다. 베트남의 전력 수요 증가율은 매년 10% 이상으로 전해진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력기기 수출 3위 국가로 성장한 베트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고 아세안 고객에게도 우리 기술력을 확실히 각인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전력시스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맞춤형 전략 제품을 앞세워 베트남은 물론 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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