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바이오에너지 활성화 위한 산‧학‧연 간담회 열어
법·제도 정비, 신규 바이오연료 실증, 기술개발 등 적극 지원

[에너지신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 에너지원인 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 히트, 바이오 연료, 바이오 발전 등 활용범위가 넓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고 정부는 올 상반기 중 발표 예정인 ‘바이오 경제 2.0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12일 바이오에너지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바이오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진행, 민·관이 힘을 모았다. 

▲ 가축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 등을 활용한 통합바이오가스 생산시설 가스저장조.
▲ 산업부는 12일 바이오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가축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 등을 활용한 통합바이오가스 생산시설 가스저장조.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생산되는 바이오에너지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유지 등 한정된 원료에 국한돼 있어 신규 원료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함을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바이오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및 세제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재훈 성균관대 교수는 글로벌 바이오에너지 산업현황 및 국내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바이오에너지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2070년에는 2019년대비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김 교수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은 바이오항공유(SAF) 등 바이오 연료개발을 위해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신규 원료확보, 인력양성, 신기술 개발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홍보에너지 관계자는 이날 바이오에너지 사업화 사례를 발표하며,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보에너지는 2015년 바이오가스플랜트 준공 이후 본격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음폐수 등을 활용, 바이오가스 생산하고, 스팀‧전기 등을 계열사에 공급‧활용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바이오가스 고질화를 통한 도시가스 공급, 고순도 수소생산 등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바이오연료 R&D 현황 및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국내 바이오연료 생산기술은 최고기술 보유국이다. 다만 미국대비 83.5% 수준으로, EU‧미국에 비해 열세지만, 현재 바이오디젤 원료 다양화, 미세조류 기반 차세대 바이오연료 생산기술개발 등 R&D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해 현재 기술수요조사 및 기존사업들과의 중복성 검토 등 연내 통합형 기술개발 예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산업부도 지난 11월 발족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에너지의 국내 도입·활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법·제도 정비를 통해 석유정제업자의 친환경 원료 활용 및 새로운 바이오연료의 상용화 기반을 조성하고, 적합한 품질기준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사업, 예타 규모의 기술개발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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