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7.92kW 태양광 발전소 담보로 한 투자 상품

[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 전문 투자 플랫폼 솔라브리지가 '충북 보은군 태양광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태양광 담보 대출은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담보로 하는 후순위 대출 상품. 이미 담보 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같은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본인 또는 공동 명의 발전소에 매매나 분양 당시 실행했던 대출이 있더라도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기존 대출을 그대로 보존한 채 다른 금융기관에서 새로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보은군 태양광 발전소 부지 전경.
▲ 보은군 태양광 발전소 부지 전경.

후순위 담보 대출은 아파트 등 주택 담보를 대상으로 성행해왔다. 솔라브리지는 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소를 담보로 하는 후순위 대출 상품을 마련했다.

솔라브리지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보은군 태양광 담보 대출은 연 수익률 12.5%(세전, 플랫폼 이용 수수료 1.2%)의 고금리와 6개월의 짧은 투자 기간을 자랑한다. 특히 해당 투자 상품은 대출자가 토지 소유주로 토지에 대한 후순위 근저당설정 계약을 완료해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담보로 설정된 발전사업을 솔라브리지 모기업 엔라이튼의 태양광 발전소 데이터베이스를 기반해 분석한 결과 토지 외 발전소 연 예상 매출액 기반 가치는 약 20.53억원에 달한다. 잔액기준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의 경우 71.9%다.

투자 모집 금액은 총 2억원, 1인당 투자 한도는 500만원이다. 연 소득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의 경우 소득적격투자로 최대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김태호 솔라브리지 대표는 "기존 주택 담보를 대상으로 성행하던 후순위 담보 대출 상품을 태양광 업계에 적용해 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소 후순위 담보 대출 투자 상품을 마련했다"며 "해당 상품을 통해 발전사업주에겐 추가 자금 확보의 기회를, 투자자에겐 높은 금리와 짧은 투자 기간, 안정적인 담보력의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솔라브리지는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엔라이튼의 자회사로 현재까지 누적 대출액은 약 582.3억 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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