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은행권 불안 재점화로 하락

[에너지신문] 26일 국제유가는 은행권 불안 재점화, 주요 중앙은행 금리 인상 등으로 하락한 반면, 미국 재고 감소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3.08달러 하락한 77.69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2.77달러 내린 74.30달러에 거래됐다. Dubai는 전일대비 2.51달러 하락한 80.2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로 인한 파산 우려가 커지며 유동성 축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퍼스트 리버블릭 주가는 전날 5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오늘도 30% 하락했으며, 뉴욕 증시도 마이크로소프트 및 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하락했다.

CNBC는 다음주 미국 연준을 비롯한 잉글랜드은행,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모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에너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정제가동률 증가 및 수요 증가로 인해 전주대비 505.4배럴 감소한 4억 6091.4만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240.8만배럴 감소한 2억 2113.6만배럴로, 중간유분 재고는 57.7만배럴 줄어든 1억 1151.3만배럴로 나타났다.

한편 로이터(Reuter)에 따르면, 미국 정제가동률(91.3%)은 전주대비 0.3% 증가했지만,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