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 청년모임 ‘클리마투스 컬리지’ 기재부 전달
미래 세대에 부담 전가하지 않도록 요금 정상화 촉구

[에너지신문] 기후변화센터와 청년 활동가로 조직된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21일 에너지비용 정상화를 요구하는 미래세대와 시민 총 1005명(21일 17시 기준)의 서명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비정상적인 에너지비용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산업⋅경제⋅기후 환경적 부담을 미래세대에 전가한다"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요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상화된 요금 구조로 기후산업을 육성해 탄소중립 목표달성과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낮은 에너지요금이 에너지 과소비와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올 초 전기요금 인상에 전력수요가 동년대비 1.4% 줄었는데, 요금 정상화가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컬리지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기업의 기후대응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 에너지비용의 과도한 규제와 비용 왜곡 문제는 시장조성을 저해하고 이것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에너지공기업의 누적된 적자는 금융비용까지 더해진 요금 인상을 부추겨 미래세대에게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

컬리지 관계자는 “에너지요금 의사결정 과정에서 미래세대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금 인상은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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