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로 하락

[에너지신문] 20일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실업수당 청구 증가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 가중으로 하락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2.02달러 하락한 81.10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1.87달러 내린 77.29달러에 거래됐다. 

Dubai는 전일대비 1.84달러 하락한 81.7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4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과 달리 130만배럴 증가한 2억 235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19일 발표한 원유재고 감소도 수출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20일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5000건으로, 전주대비 5000건 증가했다. 

시장은 미국 주간 실업수당이 1월 셋째 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5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감산 선언에도 불구하고, 서부 항구를 통한 4월 석유 수출 선적량이 전월970만톤보다 조금 증가한 1000만톤을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하락한 101.7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