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 엑스코서 개막...25개국 300개사 참여
최신 기술·제품 전시...'산단태양광 특별세션' 진행

[에너지신문]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에너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올해 행사는 25개국 300개사가 총 1010부스 규모로 참가, 코로나 이후 다시 활발해진 전시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외 주요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10위 규모의 국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 산단태양광 특별관.
▲ 산단태양광 특별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태양광 구조물, 솔라루프,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최신 기술 및 제품들이 전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태양광 리딩기업 한화큐셀을 비롯해 JA솔라, 트리나솔라, 라이젠 등 주요 태양광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한 국내 기업인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한솔테크닉스, 엔라이튼 등도 대규모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는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베트남, 인도 등 22개국 81개사의 바이어가 참여 기업들의 해외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산업단지 태양광 특별세션'이 별도로 진행돼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별세션에서 에너지공단, 태양광산업협회 및 업계 전문가들은 산단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본지는 2023 그린에너지엑스포 주요 참여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최신 태양광 트랜드를 확인했다.

▲ 전시장 내에서 눈에 띄는 대규모 부스를 꾸린 한화큐셀.
▲ 전시장 내에서 눈에 띄는 대규모 부스를 꾸린 한화큐셀.

■ 주력제품 대거 공개한 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인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과 함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회사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11S(Q.PEAK DUO G11S)’는 ‘스몰갭’ 기술을 적용, 셀과 셀 사이의 간격을 최적화하고 모듈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큐피크 듀오 G11S의 최대출력은 605Wp로, 기존 G11 모듈에 비해 약 15W 출력이 향상됐다.

탑콘(TOPCon) 셀을 사용해 성능을 높인 ‘큐트론(Q.TRON)’ 양면형 모듈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퍼크(PERC) 셀 기반의 큐피크 듀오 모듈보다 약 15W 이상 높은 출력(620Wp)을 낼 수 있다는 게 한화큐셀 측의 설명이다.

농지 위에 설치해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도 선보였으며 내년 출시 예정인 BIPV 모듈 '아트선(Artsun)'도 전시됐다. 아트선 모듈은 국내 BIPV 제품 중 최초로 대형 웨이퍼(M10)를 사용해 출력을 극대화하고, 모듈의 앞뒷면에 모두 5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현재 연구개발이 한창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제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화큐셀은 2026년 경 탠덤 셀 양산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태양광 모듈과 2세대 트래커를 동시에 선보인 트리나솔라 부스.
▲ 태양광 모듈과 2세대 트래커를 동시에 선보인 트리나솔라 부스.

트리나솔라, 트래커-모듈 동시에 선보여

트리나솔라(Trina Solar)는 태양광 트래커 2세대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트리나솔라에 따르면 1세대 트래커는 하나의 전기 모터로 작동됐으나 이번에 출시할 2세대 트래커(Vanguard 2P)는 여러 개의 모터로 작동된다. 개별 모터로 구동되는 4개의 액추에이터 기계 작동을 통해 완벽한 각도 정렬을 실현하며, 기계 부품 수를 대폭 줄여 설치가 더 빠르고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Vanguard 2P 트래커는 풍동 테스트를 거쳤으며,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각 트래커당 최대 7개의 저지선을 갖춰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시키는 데 기여해 BOS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고온 다습, 매우 낮은 기온, 높은 적설 하중, 강한 바람 등 어려운 기상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슈퍼트랙(SuperTrack)’ 알고리즘이 내장돼 있어 지형, 날씨, 그림자 등의 정보를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패널 기울기를 최적화하고 광선 흡수 및 전기 생산을 극대화한다.

트리나솔라는 이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2세대 트래커 론칭 발표 외에도 자체 N-타입 태양광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N-타입 기술은 이중유리 양면 모듈인 'Vertex N'과 이중유리 단면 모듈인 'Vertex S+'가 있다. Vertex N 모듈은 최대 효율이 22.12%, 최대 출력이 690W에 달한다. Vertex S+는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에 맞춰 설계했으며 최대 출력은 440, 최대 효율은 22.3%이다.

▲ 전시회 참관객들이 엔라이튼 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전시회 참관객들이 엔라이튼 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엔라이튼, RE100 파트너 대상 프로모션

201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 태양광 발전사업주부터 시공사, 대기업이나 지자체까지 다양한 고객을 직접 만나고 있는 엔라이튼(ENlighten)은 RE100 프로젝트를 함께할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풍성한 혜택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RE100 이행 방안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RE100 이행 컨설팅 △재생에너지 조달(REC, PPA) △지붕 태양광 △DR(수요관리자원) 및 전기차 충전소를 안내했다.

시공사에게는 RE100 신규 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더욱 원활한 태양광 발전소 관리 운영을 위한 △협력사 모집 △금융 솔루션 △발전왕 비즈 △RTU(발전소 모니터링) △전력중개 △O&M(태양광발전 유지관리)을 소개했다.

특히 금융솔루션의 경우 지붕 팩토링과 시공 및 기자재 여신, 발전소 후순위 담보대출 등 에너지 시장 내 자본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 최초 및 단독으로 마련한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중 사업주 및 디벨로퍼를 대상으로 RE100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사업 개발을 위한 공동 영업 및 사업 개발, RE100 금융, 계약 중개 및 자문 등 RE100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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