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일유가동향…Brent 84.94달러‧WTI 80.71달러 마감
유가상승 따른 경제‧수요 둔화 가능성 제기 상승폭 제한

[에너지신문] 4일 국제유가는 OPEC+ 추가 감산 영향 지속 등으로 상승했으나,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상승한 84.94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0.29달러 오른 80.71달러에 거래됐다. 

Dubai는 전일대비 0.98달러 상승한 85.0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일 사우디, 러시아 등 OPEC+ 일부 회원국에서 5월부터 12월까지 166만배럴 추가 감산 발표로 유가가 상승했으나 시장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및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OPEC+ 추가 감산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유가 전망을 2023년말 배럴당 95달러로 5달러 상향했으나, 시티그룹(Citigroup), JP 모건(JP Morgan),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OPEC+의 감산은 향후 몇 달간 수요가 부진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 평가하며 올해 잔여분기 유가전망을 배럴당 5~7.5달러 하향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2월 미국의 채용건수가 990만건으로 2021년 5월 이후 저점 기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저점을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4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 연방정부와 튀르키예 Ceyhan을 통한 선적 재개에 합의하는 임시협정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월 25일 국제중재재판소 판결 이후 약 45만배럴 규모의 이라크 북부를 통한 원유수출이 중단됐다. 

한편, 로이터는 사전 조사에서 3월 31일 미국 상업원유재고가 23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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