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4세대 원전 기술선점 통해 원전생태계 복원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에너지기술 R&D PD(Program Director) 초빙계획을 공고하고, 미래원자력과 스마트 수요관리 분야 PD 신규 채용에 나선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신규채용은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등의 국정과제와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에너지 신산업 수출과 혁신벤처 육성 등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그간 1명이 전담해 오던 원자력 분야를 미래원자력과 원자력환경 분야로 확대, 미래원자력 PD를 신규 채용하고 스마트 수요관리 PD도 새로 뽑을 계획이다.

▲ SMR 조감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 SMR 조감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번에 신설되는 ‘미래원자력 PD’는 SMR(소형모듈원자로), 4세대 원전개발 및 가동 원전 혁신 등 원자력 선행주기 기술개발 기획(585억원)을 담당하며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촉진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원자력환경 PD’는 고준위방폐물 처분과 원전해체 등 후행주기와 방사선관리 기술개발 기획 및 관리(603억원) 업무를 담당한다. ‘스마트 수요관리 PD’는 산업·건물·가정 등에서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고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574억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에너지 수요의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위기 극복이라는 정책방향과 연계, 에너지 수요의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유연화를 위한 신규과제 기획(50억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디지털화는 지능형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구축 및 고도화, 네트워크화는 개별 건물을 넘어 산업·주거단지 등 공동체 단위 에너지 공유체계 구축, 유연화는 신재생에너지 등 공급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수요관리 기술개발을 뜻한다.

또한 산업부는 PD 신규 채용과 함께 에너지기술 PD 관리체계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기술 PD 성과평가와 인센티브 제도 등을 개선, PD의 권한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고 결과적으로 에너지기술 R&D 성과물이 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수출산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PD 업무평가도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발표회를 도입하는 등 양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개선, R&D 성과확산과 대국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PD 운영규칙 등 관련 규정을 5월말까지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새정부 에너지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미래원자력과 스마트 수요관리 PD를 새롭게 초빙하는 만큼 우수한 민간전문가의 지원을 기대한다”며 “산업, 건물, 수송의 3대 부분 디지털 수요관리 R&D 및 실증 확대를 위해 신임 스마트 수요관리 PD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미래원자력 PD 신설을 통해 SMR 등 첨단 분야로 원자력산업의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원전 수출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PD 신규채용에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5일부터 21일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PD 자격요건과 상세 전형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월까지 서류와 면접전형 등을 거쳐 확정된 최종 합격자는 6월 1일부터 해당 분야의 PD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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