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 서비스모델 발굴...국가 디지털 전환 선도

[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이 발전소의 전력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29일 판교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착수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서부발전과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2026년 2월까지 추진되는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개발 사업’의 첫걸음이자 발전데이터 공유 기반을 구축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에 들어서는 공식행사다.

▲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착수회의’ 모습.
▲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착수회의’ 모습.

2단계 사업의 골자는 보다 고도화된 발전데이터를 클라우드를 거쳐 수요기관에 원격으로 제공해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것으로 디지털 솔루션, 발전데이터 등을 사업화하는 ‘에너지 신사업 창출’이 궁극적인 목표다.

서부발전은 2단계 사업에서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디지털 비즈니스센터’로 전환해 발전데이터 결합‧판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검증, 사업화 성공기관의 수익공유 등 발전산업의 새 먹거리를 제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서병진 서부발전 정보기술처장은 “지난해 말 디지털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발전소,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등 디지털 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고품질 발전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민간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1월 판교 글로벌R&D센터에 발전사 최초로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열었다. 2021년 3월 KETI와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구축해 대학, 민간기업 등이 다양한 디지털 응용 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해 개방한 발전데이터는 약 40만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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