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자력 전공 대학생 토크콘서트 열려
"에너지 전문가로서 미래비전 세우는 기회"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9일 중앙대학교에서 미래 원자력 기술·정책의 전망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에너지·원자력 전공 대학생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에너지 분야 청년 일자리, 미래 산업 전망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청년층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산업 관련 미래 일자리 창출, 안전운영 정책, 산업 전망 등 전문가 강연과 함께 참여 학생들의 자유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만철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학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에서 근무했던 정대일 한수원 UAE 사업실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원전의 해외진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 정대일 한수원 UAE 사업실장이 토크콘서트에서 ‘K-원전 해외진출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 정대일 한수원 UAE 사업실장이 토크콘서트에서 ‘K-원전 해외진출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정 실장은 "원전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필수 에너지원"이라며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이머징(emerging) 마켓을 중심으로 확대돼 2050년까지 최대 4배까지 시설용량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해외 일자리에 대해 UAE원전사업 참여 경험을 설명하며 사명감, 타문화 이해, 언어와 콘텐츠 등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이영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 팀장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이슈와 관련,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 팀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해외 주요 국가들의 원전 확대 움직임, 경제성 및 환경성을 고려한 에너지 믹스 등 대내외 에너지 정책 환경에 대한 소개와 함께 원전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소통 강화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와 원자력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전문성과 자긍심을 가질 것과, 사회·경제·정치 전반 및 전력망과 전력 시장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전문가와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전문가와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김한곤 i-SMR 사업단장은 미래 원자력 기술인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전)의 국내외 개발 현황 소개와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SMR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했다.

김 단장은 향후 SMR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으로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을 제시했다. 또 일반적으로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은 반비례하지만, 이를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피동안전'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에너지 분야 전공자로서 졸업을 앞두고 미래 에너지 산업 및 일자리 전망에 대해 궁금했는데, 토크콘서트가 여러 궁금증을 해결하고 에너지 전문가로서 미래의 비전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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