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편입 2주년...시너지 극대화·성장 견인 기대

[에너지신문] 대한전선의 새로운 대표이사에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사진)이 내정됐다.

28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번 신임 대표이사 내정은 호반그룹 편입 2주년을 맞아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호반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대한전선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사업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송종민 부회장은 지난 2000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그룹의 재무회계와 경영을 두루 거친 재무관리 분야 전문 경영인이다. 그룹의 자금 운영, 리스크 관리 등을 바탕으로 수주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호반그룹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호반건설 회계팀장, 재경 담당 임원을 거쳐 2012년 인수한 KBC광주방송 전무를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호반건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전문 경영인으로 호반건설의 성장 및 사업다각화에 기여해 왔다. 2022년부터 호반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한전선의 인수 후 통합과정을 주도해왔다.

송 부회장은 추후 진행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김준석 호반그룹 전무(전략기획실장)는 대한전선 경영전략부문장 역할을 겸직한다. 김 전무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후 한국수력원자력을 거쳐 2010년부터 호반그룹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다. 리솜리조트, 대아청과, 삼성금거래소, 서서울CC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그룹의 사업다각화를 책임져왔다.

2021년 송 부회장과 함께 대한전선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호반그룹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의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그룹 편입 등으로 경영 상황 및 사업 환경이 안정된 만큼 그룹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견인하는 등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향후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케이블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형균 現 대표이사(사장)는 임기 만료 시점인 2023년 5월 17일 부로 사임한다. 나 사장은 2015년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해 2019년 5월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을 인수한 후 지난 2021년 5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대한전선의 경영 정상화와 사업 안정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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