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일유가동향…Brent 78.12달러‧WTI 72.81달러로 거래
금융시장 불안 완화, 미 중국 수요회복 기대감 등 유가상승 원인

[에너지신문] 27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중단, 금융시장 불안 완화, 미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상승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3.13달러 상승한 78.12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3.55달러 오른 72.81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Dubai는 전일대비 0.37달러 하락한 74.77달러에 마감했다.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자치정부(KRG)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9년만에 승소했다고 밝힘에 따라 튀르키예를 통한 쿠르드 석유 수출이 중단됐다.

이라크는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이라크 정부 승인없이 튀르키예 Ceyhan항으로 석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튀르키예가 허용함에 따라 1973년 이라크-튀르키예 송유관 운송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25일 국제중재재판소가 튀르키예로의 쿠르드 원유 수출을 위해서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쿠르드 원유 45만배럴 수출이 중단됐고, 쿠르드 원유 수출 차질로 해당 지역 원유 생산 중단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세계 금융시장 불안 완화되고 있다. 미국 당국이 대출 프로그램 확대 등 은행권 유동성 지원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와 First Citizens 은행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소식으로 은행시스템 우려 완화 및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CNPC사가 올해 중국 원유 수입량이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102.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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