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규모 우즈벡 LNG발전 기자재 공급계약 체결
'1조 1500억' 카자흐 발전소 계약 이후 연달아 수주

[에너지신문] 두산에너빌리티가 중앙아시아 LNG 발전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 현지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EPC사인 하얼빈일렉트릭(HEI, Harbin Electric International)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 2단계 천연가스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 착수지시서(NTP, Notice to Proceed)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 두산중공업 직원들이 발전용 대형 터빈의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용 대형 터빈 최종조립 작업.

계약금액은 약 600억원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첫 수주다. 앞서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1조 1500억원 규모 발전소 공사 계약 이후 곧바로 후속 수주에 성공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1600MW 규모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ashkent)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시르다리야(Syrdaria)주에 건설되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50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민관합동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발전, 건설 등 인프라 분야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는 현재 약 15.8GW인 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총 29.3GW 규모로 증설할 계획으로, 연간 10% 이상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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