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바탕으로 일본시장에서 탄탄한 입지 만들겠다”
태양광, ESS, 전력기기 사업 시너지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

[에너지신문] “2021년 약 6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일본 경기하락의 영향으로 약 400억원의 매출에 그쳤습니다. 올해에는 2021년 실적을 넘는 600~1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S의 기술력과 경험으로 일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겠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 에너지 종합 전시회인'WSEW 2023'의 LS ELECTRIC 홍보관에서 15일 본지와 만난 박태근 LS ELECTRIC Japan 대표(LS산전 일본 법인장)의 말이다.

▲ 박태근 LS ELECTRIC Japan 대표
▲ 박태근 LS ELECTRIC Japan 대표

2005년 LG그룹에서 분리 독립 후 LS산전으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2010년 LS산전 동경지사가 생기면서 LS산전 Japan 법인이 설립됐다. 이 법인은 전력기기 판매에 있어 일본과 한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다.

2020년부터는 ‘LS ELECTRIC Japan’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일본 시장에서 태양광, ESS, 전력기기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1년 일본에서 해외 브랜드(메이커) 최초로 JET인증을 취득하고, 2013년에는 일본 미토 메가 솔라에 40MW 상당의 태양광모듈, RMU, 변압기, 케이블 등을 납품하는 등 태양광 모듈 판매 누계 200MW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2016년에는 특정건설업 면허를 취득, EPC사업에 착수했으며, 같은해 7월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ESS 포함) 39MW를 EPC 수주해 LS제품인 태양광모듈 및 RMU, 변압기, 수배전반 등을 공급하고, 사이타마현에 수상 태양광 400kW상당의 수상용 태양광모듈, 부력체를 납품하기도 했다.

2017년 7월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EPC를 시작해 20년간 O&M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8월 이시카와현 하나미즈키 태양광발전소 18MW EPC를 수주해 RMU, 변압기, 수배전반 등 LS제품을 공급했다.

2019년 1월부터는 이시카와 하나미즈키 태양광발전소 운전을 개시해 전력을 판매하고 있으며, 6월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 50MW EPC 컨소시엄 사업을 수주했다. 같은해 8년 연속 Global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LS ELECTRIC Japan(주)로 사명을 변경, 일본내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1년 1월 박태근 대표(법인장)가 부임한 이후부터 태양광사업, ESS사업, 전력기기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중이다. 기존 전력기기 단품 판매 역할에서 전력사업 운영, EPC 및 전력기기 턴키 사업모델 확대로 일본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 박태근 LS ELECTRIC Japan 대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WSEW 2023' 홍보관에서 자사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태근 LS ELECTRIC Japan 대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WSEW 2023' 홍보관에서 자사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양광사업의 경우 2010년 이후 일본 전역에서 200MW이상의 태양광 모듈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형 태양광발전소 EPC사업 수주를 통해 태양광 모듈, RMU, 변압기, RMU, 접속반 등 주요 전력기기 판매로 사업 시너지를 낳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하며 참여하고 있는 사업 현장은 일본 큐슈 우쿠지마 메가솔라 470MW HVDC 프로젝트다. 우쿠지마 섬 전체에 걸쳐 태양광발전소를 만들고, 그 전기를 해저 케이블을 통해 거의 65km 이상 떨어진 아이노우라(Ainoura S/S) 전력망에 보낼 때 필요한 HVDC를 설치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카스가이, 치바, 고베 등에서 지붕형 태양광 EPC사업을 진행하는 등 일본내 육상 태양광사업에서 지붕형 태양광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를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ESS사업은 2009년부터 국책실증과제, 주파수조정용, 재생가능에너지관계용, 피크저감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배터리 메이커와 연계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21년 PCS 단품 사업에서 2022년부터 PCS와 BAT사업을 결합하는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ESS EPC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기기사업의 경우 2004년부터 일본 전역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에 24kV/36kV RMU(Ring Main Unit)을 2300여대 이상 납품한 최대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리점을 통한 전력기기 단품 판매 뿐만아니라 대형 엔지니어링 및 제조사를 통한 팩키지, 턴키 수주로 사업모델을 개선하고 있다.

전력기기사업에서 미츠비씨전기의 납기 지연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LS ELECTRIC Japan이 단납기로 적극 대응해 지난해 대리점 매출은 2021년 대비 2배가 증가했다. 향후 안정적인 고객 및 채널 확보를 위해 대리점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WSEW 2023'에서도 LS ELECTRIC Japan의 주요사업인 Solar Power Solution, ESS Solution, SMART Power Solution을 소개하고, ESS, RMU,접속판, ACB, PCS 등 다양한 LS제품의 강점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아직 일본내에서는 한국과 다른 사업문화 및 정서가 있습니다. LS 일렉트릭 제펜이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에너지사업에서 인허가나 전력계통연결 등에서 외국기업에게는 보이지 않는 규정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일본내 에너지기업들과 오랜기간 깊은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일본 시장 개척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박태근 대표는 “더 이상 한국시장에만 머물수 없다”라며 “LS그룹이 갖고 있는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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