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2030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60조’ 전망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니켈 등 핵심소재 수입 의존도 낮춰야

[에너지신문]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에 대한 처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SNE리서치가 추계한 전 세계 전기차(BEV+PHEV)폐차 대수는 2030년 411만대, 2040년 4227만대로,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는 2030년 338GWh, 2040년 3339GWh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 글로벌 전기차 폐차 대수 및 폐배터리 발생량 전망
▲ 글로벌 전기차 폐차 대수 및 폐배터리 발생량 전망

또한 전세계 리싸이클링(Recycling) 시장 규모는 2030년 143만 6000톤(금속기준), 2040년 500만 9000톤 규모로, 금액으로 따지면 2030년 535억 6900만달러(약 60조원), 2040년 1741억 2000만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즉,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는 배터리 진단을 통해 전력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해서 사용될 시,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유가금속으로 추출될 지 결정된다. 전자의 경우 재사용(Reuse)이고 후자의 경우 재활용(Recycling)으로 구분된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돼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의 대부분은 양극재 가격이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양극재의 주요 광물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의 경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재활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어 환경적으로도 배터리 재활용은 필수적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배터리 규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앞서 언급한 폐배터리의 재활용과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의 재활용으로 나뉠 수 있다.

▲ 페뺴터리 리싸이클링 시장 전망(금액기준)
▲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시장 전망(금액기준)

폐배터리는 재사용 또는 재활용되지만, 배터리 제조 시 발생한 스크랩은 전량 재활용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폐배터리 재활용은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을 선두로 포스코,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 대다수의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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