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지원 현장서 잘 집행되도록 협조" 당부
도시가스사 고객민원 및 현장근로자 애로 청취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5일 서울 서남부와 경기 북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도시가스(주)를 방문해 동절기 난방비 지원대책 이행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1983년 설립된 서울도시가스는 262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가스사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이창양 장관과 함께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과 가스산업과장. 서울도시가스 사장, 도시가스협회 부회장, 한국가스공사 공급본부장, 고객센터 대표, 고객센터 검침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도 열렸다.
   
이창양 장관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시가스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도시가스사 고객민원 및 현장근로자 애로를 청취하면서 서울도시가스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올해 초 두 번에 걸쳐 발표된 정부의 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대책이 수급대상자들에게 빠짐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현장 간담회에서 고객센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대책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원 신청에 대한 절차 및 방법을 문의하는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도시가스 소속 검침원은 "직접 현장을 검침하면서 취약계층 주민들이 1월초부터 난방비를 크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에 발표된 두 번의 정부 대책으로 59만 2000원까지 난방비를 지원받게 돼 안심하는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취약계층과 서민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정부가 에너지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들의 부담 덜기 위해 지난 1월 26일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로 상향하고, 가스요금 할인폭도 2배 확대하는 내용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으며, 추가적으로 2월 1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서민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의 이러한 대책이 효과적으로 취약계층의 난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 대상자가 신청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지원 신청을 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장관은 현장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도시가스회사의 검침원들에게 수고스럽겠지만 이번 정부의 대책이 취약계층들에게 빠짐없이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방문가구에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신청 독려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난방비 대책과 더불어 국내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이번 동절기 가스수급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지만 정부와 가스공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선제적으로 필요한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해 꾸준히 비축하는 등 가스수급 준비를 철저히 해와서 올겨울 한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난방을 위한 가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급 안정을 최상위 정책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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