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MW 아스릿-케담 수력발전소 개발 양자 협약
2024년 착공·2029년 상업운전...안정적 수익 창출

[에너지신문]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사는 2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양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29MW 규모의 파키스탄 아스릿-케담(Asrit-Kedam)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자협약(JDA)을 체결했다.

약 5억달러(한화 약 61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파키스탄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됐다.

▲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왼쪽)과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왼쪽)과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남동발전이 파키스탄 KPK 주정부와 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권을 취득해 지난해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사업타당성 및 환경사회영향평가를 승인받아 올해 사업 면허 발급을 위한 정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착공,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쟁입찰을 통해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EPC(설계·건설·구매) 담당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양 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기업과의 해외동반 진출이 가능해 국내 발전산업의 해외시장 진입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키스탄 정부와 30년간의 전력판매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한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은 “동서발전의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과 남동발전의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양사가 상호 협력하여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도 “국내 전력산업을 이끌고 있는 양 사가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양 사가 보유한 해외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합쳐 시너지효과를 만들고, 국내 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이끌어 전력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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