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 10만원 저소득층 60만원까지 보조금
특정제품 교체시 저소득층은 무상 교체도 가능

▲ 경동나비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NCB760이 설치된 모습.
▲ 경동나비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NCB760이 설치된 모습.

[에너지신문] 경우 일반 가구는 1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서 보일러 제조・판매사의 특정제품(경동나비엔, 귀뚜라미)을 교체할 경우 정부 보조금을 합해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제조・판매사에서 사회공헌 측면에서 저소득층 자부담액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현장여건에 따라서는 일부 설치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환경부는 1일 올해 국비보조금 342억원과 지방비 지원금 228억원 등 총 5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보일러 최대 52만대를 교체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은 그동안 109만대의 교체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친환경 보일러 37만 3000대를 교체 지원했다.

지난해 친환경보일러 교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 감축량은 질소산화물(NOX) 1024톤, 일산화탄소(CO) 1540톤에 달했고, 이산화탄소(CO2)는 약 20만톤 감축, 연료비 절감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는 친환경 보일러 1대 교체시 연간 감축 효과가 질소산화물 2.75kg, 일산화탄소 0.54ton, 이산화탄소 4.13kg, 도시가스 사용량 최대 420만kcal에 달한다는 전제다.

환경부에 따르면 친환경 보일러는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의 발생을 줄여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또한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노후 보일러 대비 약 12% 정도 높아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1년 11월 친환경 보일러의 온실가스 저감효과 및 경제적 편익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는 70.5%가 저감되며, 이산화탄소는 19%가 저감된다.

열효율 개선에 따른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으로 1대당 연료비는 올해 1월 도시가스 요금 기준 연간 최대 44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기관리권역내에서는 환경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가정용 친환경(저녹스) 보일러만 제조・공급 또는 판매해야 한다.

즉 서울시 전지역을 포함해 총 77개 특광역시 및 시군에서는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

환경부는 친환경 보일러의 전국 확산을 위해 대기관리권역내 뿐만 아니라 권역외 지역에도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친환경 보일러가 환경적・경제적으로 우수한 만큼, 각 가정에서 노후된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조금 신청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www.greenproduct.go.kr/boile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일러 판매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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