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보조금 1071억 편성…승용차 대당 3250만원 지원
수요 트렌드 분석 후 차종간 대수 조정…탄력적 보급 계획

[에너지신문] 인천광역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총 2127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전년대비 373%가 증가한 총 1071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2019년부터 수소전기차 보급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액화수소생산, 충전소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을 달릴 수소전기차 넥쏘.
▲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우선 시는 지난 20일 승용차 500대, 버스 119대, 화물차 3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위해 1차 공고를 시행했다. 앞으로 구매 수요 트랜드를 분석하고 차종간 대수를 확대 조정해 추가 공고하는 등 탄력적 보급을 시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대상은 구매신청일 기준 30일 전부터 인천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사업자, 법인, 단체로 수소전기차를 신규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매보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승용차는 대당 3250만원, 버스는 3억원~3억 5000만원이며, 화물차는 4억 5000만원이다.

한편, 그동안 수소차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됐던 수소충전소의 경우 현재 6개소에 불과하나 올해 8개소가 준공돼 총 14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수소충전소가 늘어나면 기존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익 향상은 물론, 수소차 보급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인천시에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지난해말 기준 1650대로 해마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박광근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수소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지난해까지가 수소전기차 도입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확산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승용차 위주의 보급사업에서 시내버스, 화물차 등 수송 분야 수소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특히 수소대중교통 체계를 가장 빠르게 완성함으로서 인천시가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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