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 발표…친환경차 37.2% 급증
전기차 68.4%‧하이브리드 28.9↑…경유‧LPG 1.2%‧2.1%↓

[에너지신문] 2022년 자동차 시장의 기상도는 친환경차의 급성장과 휘발유차의 보합세, 경유‧LPG차의 감소로 정리할 수 있다.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26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2년말 자동차 누적등록대수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2022년 159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37.2%(43만 1000대)가 증가했고, 이는 전체 자동차 중 6.2% 비중으로, 자동차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모델 아이오닉6.
▲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모델 아이오닉6.

차량별로 보면, 전기차는 39만대로 전년 15만 8000여대 대비 68.4% 늘어났고, 하이브리드는 전년 90만 8000여대 대비 28.9% 증가한 117만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누적 2만 9000여대를 기록, 전년 1만 9000여대 대비 52.7%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차는 전년대비 2.6%(30만 9000대) 증가에 그쳤고, 오히려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1.2%(11만 4000대), △2.1%(4만 1000대) 줄어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의 온도차가 극명히 드러냈다.

특히 전기차는 친환경차의 성장세의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는 2022년 38만 9855대가 등록, 2021년 23만 1443대 대비 68.4%(15만 8000여대) 급증했다. 이중 국산차는 28만 8918대로 전체 74.1%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10만 937대로 25.9%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 16만 9951대가 등록, 전체 43.6%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7만 8000대(19.9%)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 9000대(15.2%), 제주 3만 3000대(8.5%) 순이었다. 그외 지역은 19만 6000대(56.4%)로에 그쳐, 지역격차가 크게 발생했다. 

차종별은 승용차가 30만 3000대로 77.8% 다수를 차지했고, 화물차 8만 1000대(20.8%), 승합차 5000대(1.3%), 특수차 168대(0.1%)를 기록했다.

또한 신규 전기차는 16만 4000대가 등록, 2021년 6만 4000대로 전년대비 63.8%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2만 3942대, 승합차 2080대, 화물차 3만 8476대, 특수차 21대가 등록했다. 이중 국산차는 12만 3432대(75.0%), 수입차는 4만 1087대(25.0%)였다.

▲ 친환경차 연료별 비중.
▲ 친환경차 연료별 비중.

한편, 2022년말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2만 5503천대로 전년대비 2.4%(59만 2000대) 증가했으며, 인구 1명당 자동차보유수는 0.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전년대비 승용 2.7%, 화물 1.8%, 특수 9.7% 증가했지만, 승합차는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산차는 2231만 3000대가 등록, 87.5%의 점유율을 차짖했지만. 319만대가 등록한 수입차는 점유율 12.5%를 기록, 2019년 10.2%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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