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개최…관계자 120여명 참여
화학산업 지속가능 발전 위한 2023년 정책 방향 공유
상반기 ‘화학산업포럼’ 출범, 중장기 성장 로드맵 마련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한 2023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GS칼텍스, 한화솔루션, 효성화학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영진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선 어려운 세계 경제 환경에서도 543억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한 석유화학 업계의 노고를 치하하며, 정부도 화학산업포럼을 출범, 화학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기술개발, 세제지원, 규제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기술 도입의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나프타 분해로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친환경 원료인 리뉴어블 나프타에 대해서는 업계의 수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당관세를 지원하고 석유수입부과금 징수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과 해중합 공정에 대해서는 화학산업으로 분류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화학산단에 입주하여 투자가 가능토록 여건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3고 현상(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으로 동북아 시장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석유화학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유럽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판로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EU CBAM, UN 플라스틱 협약 등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보호주의 장벽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어 기존의 생산방식, 수출구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여건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장 차관은 “올해에도 화학산업포럼을 상반기에 출범, 화학산업의 수출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의 화학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 열분해유와 같은 친환경·고부가 신소재 생산시설 등 화학산업업계 투자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규제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언제든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수출 시장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토록 기술개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장영진 차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석유화학업계와 정부가 한 팀이 돼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으며, 장 차관도 화학산업의 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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