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석주 기자
▲ 신석주 기자

[에너지신문]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에너지의 핵심 배터리의 필수원료인 ‘니켈’과 ‘리튬’ 부족 현상이 나오면서, 원자재 비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 시대,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높이는 ‘희소금속 안심국가’ 기반을 반드시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 석유,가스 등의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을 겪는 등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 에너지 확보는 물론 ‘저장’이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안정적인 저장은 가격과 공급 리스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각 나라마다 희소금속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국가자원 안보 확립을 위해 비축물량을 확대하고 기간은 절반으로 줄이는 ‘금속비축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그 이유로 국내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비축기지는 희소금속을 그저 저장만 하는 곳은 아니다. 광해광업공단이 비축기지를 운영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대여사업인데, 일시적으로 수급에 문제를 겪는 국내 업체에 희소금속을 빌려주고, 나중에 같은 물자로 돌려 받아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원할히 수급하는 목적이다. 

문제는 전세계가 희소금속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급불안은 항상 위험요소가 내재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스스로 희소금속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결국 비축금속의 종류와 저장공간 확보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

다만 현실은 군산비축기지가 이미 포화상태. 이에 산업부는 필요한 비축공간 확보를 위해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비축 확대를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편을 마련한 것. 정부의 계획대로 새로운 비축기지가 확보된다면, 보다 원활한 공급이 가능, 수많은 중소기업에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우리가 ‘비축기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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