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 열려
임승열 한수원 처장, 엘다바 수주 공로로 동탑훈장

[에너지신문] '제12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가 27일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김영식 국회의원(국민의힘),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원자력 안전, 수출 및 기술개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올해 원자력계의 성과와 공로를 기념했다.

유국희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을 기념, 그간 대한민국의 원자력 안전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 등을 수상한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원자력계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원안위는 2011년 출범 후 원자력 안전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국민의 굳건한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원자력 관계 기관 모두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이 안전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과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국회포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식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원자력 생태계의 복원 및 기후문제‧에너지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원자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소형원자로 개발 필요성 및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선진소형원자로 경쟁력 강화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안' 및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 산업을 정상화시키고, 원자력계를 대변하는 전문가로서 과학기술 혁신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현정부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원전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부가 중점 추진할 원자력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과기부는 원전 안전,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원자력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 개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환경 관련 방사선 융합기술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축적된 방사선 원천기술이 국내기업의 활용과 창업으로 연계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유공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공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임승열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수출처장 등 원자력 안전, 수출, 기술개발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 포상이 이뤄졌다.

임승열 처장은 원전수출업무를 총괄,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 등 원전 수출의 성공적 추진으로 원자력 산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김교윤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원자로 표준설계인가 취득과 SMR에서 방사선안전 분야의 최신기술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김용수 한수원 원전수출처 사업개발부장, 김태완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각각 산업포장과 과학기술포장을 받았으며 이영옥 한전기술 처장 등 6명이 대통령 표창, 이희석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방사선안전실장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2009년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법정 기념일(12월 27일)로 지정됐으며 과기부, 산업부, 원안위가 기념행사를 순환 개최한다. 올해는 원안위가 행사를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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