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진 LPG,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반색
LPG 역할 확대…융·복합충전소 전환 등 지원

[에너지신문] 2022년 초반, 전기‧수소차의 급성장 속에 LPG차의 입지가 줄어드는 형국에 LPG의 역할도 희미해졌다.

이미 전기차 판매량이 LPG차를 넘어섰고, LPG차 시장의 핵심인 택시도 ‘전기택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LPG업계 날씨도 먹구름이 끼었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란 속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LPG는 오히려 안정세를 보이면서 LPG 대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LPG가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까지 더해져 ‘LPG 역할’이 다시 주목받았다.

실제 수송용 연료는 계속해 감소 추세지만, 발전용, 산업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에너지요금 안정 차원에서 도시가스에 LPG를 최대한 혼합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경유 평균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충전가격이 저렴한 LPG차도 재조명을 받았다.

여기에 올해 상품성을 강화한 기아 스포티지 LPG가 출시되면서 LPG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경우트럭의 감소에 따른 LPG트럭의 반사이익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PG업계는 신수요 창출에 적극 추진키로 했다.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중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LPG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환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거점 확산 △친환경 LPG선박 벙커링 사업 기반 마련 △전력피크 분산용 LPG GHP 보급 등의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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