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간 보고서 발표…비OCED 수요 크게 늘 것
미국‧노르웨이 생산 늘고, 러시아‧멕시코 생산 감소

[에너지신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2023년 중국‧인도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석유 수요량이 2022년 대비 220만배럴 증가한 1억 180만배럴로 전망했다.

OPEC은 최근 12월 월간 보고서를 발표, 2023년 OECD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30만배럴 증가에 그치는 반면, 중국 및 인도의 경기 회복으로 비OECD 수요는 19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 석유공사가 이번에 '6-1광구 중부 및 동부지역'의 탐사 조광권을 확보했다. 사진은 동해탐사 모습.
▲ 기사와 관련없음.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석유 수요는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2분기부터 중국 리오프닝, 항공 수요 증가 등으로 석유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OPEC은 최근 세계 경제 성장 둔화가 상당히 명백해지고 있으며 2023년은 많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계심(Vigilance)과 신중함(Caution)이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OPEC은 2023년 석유 공급은 비OPEC 공급 증가로 전년대비 15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가별로 미국 및 노르웨이 생산은 증가하는 반면 러시아 및 멕시코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대러제재(러시아산 해상원유 수입금지 및 가격상한제)로 러시아 생산은 2022년 4분기 1088만배럴에서 2023년 1분기 995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러시아 석유 생산은 전년대비 85만배럴 감소한 1011만배럴로 예측했지만. 공급 차질분을 상쇄하기 위한 증산 필요성에 대해서는 보고서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OPEC 13개국의 11월 원유생산량은 전월대비 74만 4000배럴 감소한 2883만배럴을 기록했으며, 세계 석유 공급(1억 150만배럴)의 28.4%를 차지했다.

OPEC+는 올해 11월부터 내년말까지 200만배럴 감산을 결정했으며, 이중 사우디 등 OPEC은 127만배럴, 러시아 등 비OPEC은 73만배럴을 차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UAE, 쿠웨이트, 이라크 생산 감소와 일부 회원국들(나이지리아, 앙골라) 생산량이 생산쿼터를 미달함에 따라 OPEC의 11월 감산이행률은 1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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