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너지공사·남부발전과 잇단 업무협약 체결
탄소중립 기반 마련 위한 RE100 이행수단 확보 등 협력

[에너지신문] 삼성전자가 RE100 이행과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 공기업들과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이 중요한 경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신 환경경영전략’ 선언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Global Initiative)인 RE100에 가입했다.

삼성전자는 21일 화성사업장에서 남부발전과 국가 탄소중립 달성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RE100 공동대응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CSO(Chief Safety Officer, 최고 안전경영 책임자)인 남석우 부사장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 삼성전자와 남부발전 관계자들이 ‘RE100 공동대응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와 남부발전 관계자들이 ‘RE100 공동대응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사가 재생에너지 분야 기술 정보교류, 재생에너지 보급·사용 확대에 상호협력해 국내 RE100 제도를 활성화하고 수출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자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한 전력 공급으로 삼성전자 RE100 이행을 지원하며, 삼성전자는 향후 남부발전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또한 양 사는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의 RE100 이행을 통해 향후 관세장벽으로 부상할 수 있는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규제 조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8일에는 제주에너지공사와도 RE100 관련 업부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와 제주에너지공사는 △탄소중립 기반 마련을 위한 RE100 이행수단 확보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정책 관련 정보 교류 △그 외 재생에너지 공급 및 사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만을 이용하거나, 사용한 전력만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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