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월 자동차산업동향…친환경차 역대급 기록 달성
내수‧수출 전년도 연간 실적 추월…미래차 전환 가속화

[에너지신문] 10월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7억 32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 신기록을 경신하며 자동차산업의 리더로 급부상했다. 특히 올해 친환경차 누적 내수판매와 수출 실적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가볍게 추월, 미래차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10월 국내 자동차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수출과 내수에서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3만 9612대, 수출은 36.1% 증가한 5만 2279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동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모델 아이오닉6.
▲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모델 아이오닉6.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친환경차 비중(25.1%)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수출 호조 지속으로 10월 누적 친환경차 수출대수가 44만 8000대를 기록, 전년도 연간 실적인 40만 5000대를 초과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전기차오하 하이브리드, 수소차의 성적이 좋았다. 전기차는 1만 9688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18.8%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2만 9572대를 판매. 63.9% 상승했으며, 수소차는 93대를 수출해 75.5% 증가했다. 다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만 22% 감소한 2926대 수출에 그쳤다.

금액으로 보면, 친환경차의 성과는 더욱 빛난다. 2021년 9월 월수출액 최초 10억달러 돌파한  이후, 14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가 달성한 7억 3200만달러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 7월 7억 2500만달러를 경신했을 뿐더러 올해 전차종 누적 수출액은 각각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전기차 판매호조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10월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 36만5000대를 기록, 전년도 연간 실적인 34만 8000대를 초과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전기차 인기가 한몫했다. 무엇보다 인기모델인 포터, 봉고의 수요가 계속 ㄴ늘어나는 가운데 신차인 아이오닉6 출시에 따른 라인업의 다양화로, 전년동월대비 70.7% 증가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 친환경차 내수·수출 현황
▲ 친환경차 내수·수출 현황

친환경차는 국내서 국산차‧수입차 상관없이 모두 큰 인기를 누렸다. 국산 친환경차는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한 2만 9954대, 수입 친환경차는 27% 증가한 9658대를 판매했다.

이중 국산차는 종전 전기차 최고 판매실적인 지난 9월(1만 3924대) 성적을 한달만에 갈아치우며 2019년 12월 이후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수입차도 전기차의 판매량이 7배 이상 대폭 증가,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10월 자동차 산업은 32만 7486대를 생산하며 24.2%, 내수는 14만 4363대를 판매로 15.2%, 수출은 20만8544대를 기록 30.2%를 달성, 모두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8월 이후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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