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석유화학시설 준공식…정제가스 등 다양한 원료 활용
NCC 대비 10% 에너지사용량‧탄소저감 7.6만톤 저감 효과 기대

[에너지신문]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MFC)이 공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공장(NCC) 대비 약 10%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고, 연간 약 7만 6000톤의 탄소저감 효과 등 석화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 왼쪽부터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정기명 여수시장, 빌 스톤(Bill stone) 쉐브론합작사 대표가 MFC시설 준공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정기명 여수시장, 빌 스톤(Bill stone) 쉐브론합작사 대표가 MFC시설 준공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1일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을 비롯 김회재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2공장 내 GS칼텍스 석유화학 시설(MFC) 준공식을 가졌다.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 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통해 GS칼텍스는 종합에너지기업(Total Energy Company) 도약에 나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GS칼텍스는 MFC시설을 통한 석유화학 분야 확장으로 비정유 부문 비중이 늘어나는 사업구조전환이 가속화되어 유가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MFC시설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및 ESG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준공된 MFC 시설은 기존 석유화학 시설과 비교해 납사, LPG 외에도 정유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제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해 동일 생산능력을 지난 NCC 공정에 비해 에너지사용량 약 10%를 절감하고, 연간 약 7만 6000톤의 탄소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건설기간 중 연인원(인원수X날짜) 약 28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설계·구매 등에 지역 중소업체들이 참여하면서 7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바 있다.

▲ GS칼텍스 MFC 전경
▲ GS칼텍스 MFC 전경

이 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에틸렌 연간 75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프로필렌 41만톤, 혼합C4 유분 24만톤, 열분해 가솔린 41만톤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석유화학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MFC시설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여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GS칼텍스는 전통적인 정유기업에서 출발해 이번 석유화학(MFC) 시설 준공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높이 평가하며 “러·우 전쟁 이후 석유, 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3고 현상(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영향으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 업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준공식에 앞서 여수 석유비축기지에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석유비축기지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약 1억배럴 수준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어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장 안전관리를 한 박일준 2차관은 “비상시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최근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 및 산업현장 곳곳에서 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여수 지사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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