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개의 에너지 전시회가 나란히 열렸다.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와 같은 기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다.

두 전시회 모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로 에너지 산업계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인 관계로 화려한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그다지 쌀쌀하지 않은 화창한 가을 날씨에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는 두 전시회 모두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이 위축됐었다. 방역 문제로 인해 출입이 상당한 제약이 있었고, 주최측 역시 많은 사람이 몰려 자칫 확진자가 나올까 전전긍긍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코로나가 점차 우리 일상 속에 녹아들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 외에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전시장 풍경이었다. 참관객과 부스참가 업체 관계자들 모두 코로나에 크게 제약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년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할 테지만, 그동안 축소 또는 취소됐던 많은 전시회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향후 행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비록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에너지 위기로 마냥 활기찬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알차고 풍성한 전시회가 많이 열려 업계의 사기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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