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50주년 기념 ‘화학산업의 날’ 열려…유공자 시상식 진행
정부포상 8점‧산업포장 34점 등 42점 수여…산업 발전 기여 인정
화학산업 패러다임 전환…‘공정 혁신과 친환경 투자 확대’ 강조

[에너지신문]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이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주관하는 ‘제14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10월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화학산업 발전유공자 및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이태원 대규모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함께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 올해 화학산업의 날은 울산석유화학단지 준공된지 50년을 기념해 열려 역사적 의미가 크다.
▲ 올해 화학산업의 날은 울산석유화학단지 준공된지 50년을 기념해 열려 역사적 의미가 크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 2009년부터 열려 올해 14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석유화학의 토대가 되는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된 지 50년을 기념해 열려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차관을 비롯 한국석유화학협회장 및 산업계 대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발전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올해 화학산업의 날에는 은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 8점, 산업부 장관표창 34점 등 총 42점이 주어졌다.

최고 수훈인 은탑 산업훈장에는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에게 수여됐다. 이 회장은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올레핀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동탑 산업훈장은 독자적인 기술 확보 및 국내 유일 알킬벤젠 공급社로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달성하고 있는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이 안게 됐다.

또한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개발 및 안전부품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원본부장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42점의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위한 전국 고교생 대상 화학축제인 ‘제19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9개 팀과 우수 지도교사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채연수 교사와 이채민, 최성호 학생이 참여한 충북과학고등학교 팀은 단백질 분해효소를 활용 과수화상병 항생 보조물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구일과학고등학교 팀(박종인 교사‧김태윤, 백길홍 학생)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팀(김은경 교사 및 최윤호, 최은정 학생)은 교육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김선주 충북과학고등학교 교사는 지속적인 화학인재 육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지도교사 부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화학산업 패러다임 전환, 신성장 동력 찾아야
한편, 이날 행사를 계기로, 산업부는 화학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화학산업이 반세기만에 글로벌 4위로 성장한 것은 ‘화학산업인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임을 강조했다.

이어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 및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석유화학기업의 원료 및 연료전환을 위해 친환경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화학산업의 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우선, 자원순환 기술개발, 석유화학산단 인프라 구축, 합리적인 규제개선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 원료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친환경 연료전환을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 및 기술협력 뿐 아니라, 법적 근거 및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의 친환경 신산업 육성을 통해 석유화학의 지속성장을 도모할 것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산업부는 석유화학뿐 아니라 정밀화학, 플라스틱 산업의 경쟁력강화 및 고부가가치로의 전환‧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찾고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화학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공정 혁신과 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과 함께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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