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화상면담
신산업 투자협력 강화 방안 논의...스마트시티 등 협력

[에너지신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산업협력 및 투자 확대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에너지, 건설, 플랜트 위주의 양국 간 협력이 최근 스마트시티, 수소 등 미래에너지, 게임·엔터테인멘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정부·기업 간 해당 유망 분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가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을 위한 구심점이 돼왔음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더 고도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 아창양 장관이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 아창양 장관이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양 측은 2017년 위원회 출범 이래 이후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제조 및 에너지, 디지털·스마트인프라, 보건·생명과학, 역량강화, 중소기업·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9개의 협력사업을 발굴, 실질적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우선 제조·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은 조선소 및 선박엔진 조립공장 합작 투자법인 설립을 2020년 9월 완료하고, 에너지효율 분야에서도 올해 1월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사우디 표준청(SASO) 간 실증사업 추진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해수담수화, 스마트시티, 디지털정부 등 스마트인프라 분야 협력과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보건·바이오 분야 기업 간 투자와 글로벌 임상인프라 구축 협력 등이 원활히 추진됐고, 중소기업 육성 정책 및 합작투자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분야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산업부의 자체 평가다.

양국 장관은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 4차산업혁명 도래, 문화·디지털 콘텐츠 소비 확대에 따른 새로운 협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사우디 비전 2030위원회'를 미래 발전 플랫폼으로 더욱더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개최를 통해 스마트시티, 미래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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