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가스안전공사 참여…보령터미널 냉열 활용
2025년까지 국비 100억원 포함, 총 350억원 투입

보령 LNG 터미널이 20만㎘ 규모 LNG 저장탱크 5~6호기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공사에 들어간다.(사진은 보령LNG터미널 조감도)
보령 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한 냉매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된다.(사진은 보령LNG터미널 조감도)

[에너지신문] 보령 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한 냉매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충청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냉매물류단지 조성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충청남도와 보령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보령 LNG터미널에서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해 초저온 냉매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번 사업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충남도는 이달부터 1년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4년부터 열교환기 및 냉열 배관 등 본격적인 기반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냉매물류단지는 미래형 고품질 냉동·냉장산업 발달 및 지속적인 물류 보관창고 수요 확대에 대비해 조성할 계획이며,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시 기존 냉동창고 대비 70%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350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하는 냉매물류단지는 평택(오성산단, 2018년)과 인천(신항 배후단지, 2021년)에 있지만 안전기준 등 관련 제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정립되지 않은 ‘액화천연가스(LNG) 냉매 배관 시설 기술기준 및 안전관리기준’ 등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룡 충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경제’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기반 조성을 통해 무탄소 및 저탄소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더 다양한 사업 모형을 발굴해 산업구조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