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공급 생태계 구축‧공급망 확대에 기여
중소기업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시너지 효과 창출

[에너지신문] 연료전지 및 수소생산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은 텍슨(Texon)을 LS알스코와 한선엔지니어링에 이어 세번째 현지 승인 공급업체(approved supplier)로 선정하고, 공급망 확대와 국내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 블룸SK퓨얼셀 로고.
▲ 블룸SK퓨얼셀 로고.

텍슨은 판금 제조 및 조립에 특화된 고품질 인클로저(enclosure)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인클로저는 수소연료전지 장비 설치 시 우천, 온도변화 등 외부환경의 노출로부터 내부 구동 장비를 보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텍슨은 지난 20년간 대기업에 통신/ESS Enclosure를 공급하며 개발 및 제조 능력과 제품의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랜디 아후자(Randy Ahuja) 블룸 SK퓨얼셀 사장은 “블룸SK퓨얼셀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계 부품 제조업체인 텍슨과의 새로운 협력을 기대한다”며 “텍슨은 최고 수준의 연료 처리 시스템과 모듈 구성 요소가 패키징 된 블룸에너지의 연료 처리 시스템을 위한 인클로저 솔루션을 제조 및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양사 간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이 경색된 상황에서 블룸에너지의 SOFC 시스템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고, 블룸SK퓨얼셀 공급업체인 LS알스코와도 협력하며 국내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를 낼 것이다.

또한 국내 제조업체인 텍슨의 인클로저 제품은 블룸에너지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수출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같은 해 10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2021년 50MW의 생산목표를 25% 초과 달성했다.

이어 블룸에너지 및 SK에코플랜트와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블룸SK퓨얼셀 공장을 증설 중이며, 준공이 완료되는 2023년부터는 연산 200MW 이상 완제품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블룸SK퓨얼셀은 지난 3월 한선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LS알스코, 텍슨을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하며 한국의 최첨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룸에너지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약속한 국내 업체 발굴을 통한 한국 수소시장 확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 나가고 있다.

랜디 아후자 사장은 “텍슨을 세 번째 공급사로 선정함으로써 국내 기업과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정부의 수소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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