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초임계 CO2 발전기술 실용화 위해 5개기관 MOU
발전시스템 고효율화·소형화 혁신...미래 에너지시장 주도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경상북도 및 경주시와 손잡고 '초임계 이산화탄소(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에 나섰다.

이들 5개 기관은 지난 23일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초로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의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자 체결됐다.

▲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 모습.
▲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 모습.

초임계 CO2 발전은 CO2를 가열해 초임계 상태의 CO2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CO2는 증기를 이용하는 발전 방식에 비해 초소형 시스템에서 고효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선진국들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은 화력, 태양열 등 다양한 열원과의 연계가 가능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원자력 분야 대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적용할 수 있다.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및 실증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SMR 기반 전력 생산을 위한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수출·산업화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을 SMR에 적용하게 되면 원자력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형 원자력 시스템에 최적화된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을 확보하고 SMR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