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에 12만톤 규모 첨단 재활용 시설 신설
2030년까지 연간 재활용 용량 최대 60만톤 증설

[에너지신문] 글로벌 소재 과학기업 다우와 첨단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기업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가 지난 22일 세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양사간 최대 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에 12만톤 규모의 첨단 재활용 시설을 여럿 설립하고 전체 연간 재활용 용량을 최대 60만톤 늘릴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플라스틱이 세계 공급망으로 재순환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 발전 및 플라스틱 폐기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다우는 무라 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순환 플라스틱 원료의 핵심 구매자로서 양사간 파트너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무라 테크놀로지가 제공할 순환 원료는 현재 매립 또는 소각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추출한 것으로, 화석연료 기반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다우로 하여금 최근 세계적인 브랜드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재활용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버진(virgin) 등급의 플라스틱 생산을 가능케 한다.

무라 테크놀로지가 발표한 자본 투자 계획과 다우가 무라 테크놀로지와 맺은 장기 구매 계약은 양사가 첨단 재활용 용량을 선도하고 증설하기 위해 발표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사간 협업은 무라 테크놀로지의 혁신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인 HydroPRS™(Hydrothermal Plastic Recycling Solution·열수기술 기반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의 추가 확장에 있어 중요하다.

HydroPRS™는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플라스틱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플라스틱을 재활용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의 사용이 확대될 경우 매년 수백만톤의 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가 환경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 발전에 일조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으로서 다우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일치한다.

영국 티스사이드에 위치한 세계 최초 무라 테크놀로지 HydroPRS™ 기술 기반의 공장은 연간 2만톤의 생산라인을 보유해 2023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며, 다우에게 100% 재활용된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우와 무라 테크놀로지가 재활용 용량을 2030년까지 최대 60만톤으로 늘릴 경우 다우에게 공급되는 원료는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다.

마크 반 덴 비글라(Marc van den Biggelaar) 다우 첨단 재활용 디렉터는 “다우와 무라 테크놀로지의 이번 파트너십 강화는 다우가 어떻게 최첨단 재활용 기술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무라 테크놀로지와의 장기 협업을 통해 가능해진 첨단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디에고 도노소(Diego Donoso) 다우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사업부 사장은 “다우가 플라스틱 순환 경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공급원료의 유연성 및 다양화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번 협업은 다우에게 지속적인 모멘텀을 제공한다”며 “완전한 플라스틱 순환 사업 모델은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다우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우는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공헌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소재 과학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새로운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다우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최종 목표로 2030년까지 자체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백만톤의 플라스틱을 수거, 재사용 또는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 쓰레기 근절에 기여하고, 2035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자사의 패키징 제품이 재사용 또는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순환 고리 만들기에 일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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