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류심사결과, 최연혜 전 의원 등 7명 압축한 듯
유력 경쟁후보였던 김점수 전 본부장 탈락 '의외 평가'

▲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임추위가  21일 서류심사 결과 7~8명의 후보자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 신임 사장 내정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신임 사장 내정설’이 나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사장 초빙 공개모집을 공고한 이후 15일까지 후보지원서류를 제출받은 결과 12명의 후보자가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1일 서류심사 결과 7명의 후보자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27일 면접심사를 거쳐 또다시 3~5명의 후보자를 압축,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1일 본지 취재 결과,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최연혜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력한 사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예비후보 국민캠프에서 탈원전대책 및 신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특보단 산업에너지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현 정부 출범과 인연이 깊다.

업계에는 산업부 출신 인사가 응모하지 않아 이번 사장 공모에서는 정치권 인사를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서류심사에서는 가스공사 출신으로는 LNG도입을 총괄했던 김기수 전 도입판매본부장, 조시호 전 감사실장, 김정규 전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통과했다.

민간기업에서는 이성오 전 (주)한양 부사장과 윤형순 서진산업가스 대표이사 등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가스공사 출신 중 김점수 전 기획본부장과 김광진 전 한양 LNG사업부문 사장 등은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특히 이번 서류심사에서 의외의 결과로 평가되는 것은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혔던 가스공사 출신의 김점수 전 기획본부장의 탈락이다. 김점수 후보자는 가스공사 기획본부장, KOREA LNG사장, 재영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과 국가인프라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유력한 사장 경쟁 후보자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공기업 사장 공모시 사장이 내정됐거나 재공모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오히려 유력 후보를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키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후보자 중 유력인사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0월 국정감사 이전에 신임 사장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공모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유력한 경쟁 후보가 면접심사도 받기전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것은 의외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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