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H2 인베스터 데이서 수소펀드 출범 선포
금융지원‧상생협력‧규제혁신 등 정책적 지원 약속

[에너지신문] 민간 기업들이 수소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수소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등과 외부 투자자의 출자 등을 통해 5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결성, 10년간 운용 후 청산한다.

▲ 수소펀드 구조.
▲ 수소펀드 구조.

수소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활성화 및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열고, 수소펀드 출범을 대외적으로 선포, 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 H2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 참석했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공동투자 파트너 스톤피크(Stonepeak),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Noh&Partners)와 함께 올해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금을 매칭, 내년 초부터 수소 분야에 본격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펀드로 국내외 수소생산·유통·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수소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투자 활성화와 수소펀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 △상생협력 △규제혁신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정책금융기관(무보, 산은, 수은)은 수소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및 기업에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공공기관(한전, 석유공사, 가스공사, 발전6사)은 수소펀드 투자 대상 중소·중견의 R&D, 기술사업화, 수요처 발굴 등을 지원하고, 수소 프로젝트 및 신기술 개발 관련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완화,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날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무보, 수은,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과 한전,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협력 협약서를 체결,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H2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수소펀드 출범식 이외에 민간 기업별 수소사업 비전 및 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도 마련됐으며, 국제기구(IRENA, 국제재생에너지기구), 해외 유명 금융기관 및 에너지 기업에서 참석, 글로벌 수소 및 친환경에너지 시장의 투자 전망·사업 계획과 우리나라와의 협력 기회에 대해 강연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박일준 차관은 “수소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과 현실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헤 5월 수소법 개정을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등 투자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수소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 활성화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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