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왜곡보도 및 적폐세력 낙인” 강력 반발
“전 정권 선 긋기 위한 공공기관 희생 시도다”

▲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동조합(2노조)가 29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가스공공성 훼손하려는 외부세력에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에너지신문] “정부와 언론이 경제악화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무고한 공공기관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분당청사를 매각하고 대구 지역경제 활성화 중인 우리에게 또다시 정부는 호화청사를 팔고 과도한 복지제도를 축소해 방만경영을 해소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동조합(2노조)는 29일 ‘막대한 부채에 호화청사, 고임금, 복지를 누리는 적폐세력이 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코가스 노조는 “국회의원 공청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가스공공성을 훼손하려는 외부세력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며, 사측과 교섭대표노조도 해당사안에 대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성명서에서 강조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 발표 이후 언론과 정부는 ‘성과급 잔치’, ‘파티는 끝났다’ 등 자극적인 표현을 써 가며 공공기관을 적폐세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이러한 선동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으며 C일보는 ‘호구’, ‘헛발질’ 등 비난문구를 사용해 민간 직수입업체 및 일본 대비 경쟁력이 없다는 왜곡 보도를 하고 있으며, J일보와 D일보는 한국전력의 적자 원인을 민간발전사가 아닌 공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마저도 언론의 편파적인 왜곡보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코가스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도한 채용요구 등 경영평가를 무기로 이른바 방만경영을 유도하고 국제 원료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동제 미승인을 통해 가스공사의 부채를 누적시켜 온 정부가 이런 입장을 취하는 것은 전 정권과 선을 긋기 위해 공공기관을 희생시키려는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어 노조는 “우리는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수급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했으나 줄어드는 복지와 실질적 임금삭감을 겪어가며 가스공공성을 지켜온 결과는 적폐세력이라는 낙인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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