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 협력 MOU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유럽시장 진출‧고객 다변화 나서

[에너지신문] 포스코케미칼이 영국 배터리기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를 해외 고객사로 확대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과 오랄 나자리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과 오랄 나자리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30일 영국 서식스주(州)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오랄 나자리(Orral Nadjari)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에 활용될 전기차용 배터리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배터리소재의 유럽 현지 생산을 비롯해 원료와 소재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유럽시장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와 ‘양‧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파트너사와의 사업 협력과 밸류체인 진입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유일의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GWh에 달하는 배터리 양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산체제 구축을 앞두고 우수한 배터리소재 기술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의 자동차사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하는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으로, 최근 유럽의회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2035년부터 종료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기차 산업 육성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조인 스웨덴 서밋 2022(Join Sweden summit 2022)’와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더 배터리쇼 유럽(The Battery Show Europe) 2022’ 등 유럽의 주요 행사, 전시회 등에 지속 참여, 현지 주요 배터리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친환경 배터리기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유한 포스코케미칼의 협력은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고성능 제품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1위 업체인 GM과의 합작사 얼티엄캠은 2024년까지 캐나다 퀘벡주에 연산 3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코발트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를 통해 2023년부터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등 각국 현지 기업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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