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용기 침수·전도 등 대비 안전한 곳 이동 및 고정
침수된 가스제품은 반드시 전문가 점검 받은 후 사용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본격 시작된 장마철에 대비한 가스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22일 기상청은 23일 북쪽에서 남하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가고 이에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3일에서 24일까지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남부지방 일부는 25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 지난 2020년 장마 기간 무너진 토사로 인해 소형 LPG 저장탱크가 전도된 모습.
▲ 지난 2020년 장마 기간 무너진 토사로 인해 소형 LPG 저장탱크가 전도된 모습.

이번 장맛비는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 년간 장마 기간에 발생한 사고는 토사유출로 인한 단지 내 도시가스 매설배관 노출, 토사유입으로 인한 소형 LPG 저장탱크 전도, 하천유실로 인한 도시가스 중압배관 유출 등이다.

장기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 접어듦에 따라 공사는 가정과 사업장에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을 당부하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는 가스호스나 배관, 용기(가스통) 등의 연결 부위가 잘 조여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바람이 강한 장마철에 배관이 느슨하게 연결된 경우 이 부분이 파손돼 가스가 누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침수가 우려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가정 내 중간밸브를 잠그고 계량기 주변에 위치한 메인 밸브까지 잠가 가스 누출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LPG의 경우에는 중간밸브와 용기(가스통) 밸브를 함께 잠가야 한다. 그리고 LP가스 용기가 침수나 붕괴 등에 의해 이탈 되지 않도록 체인 등을 이용해 고정시켜야 안전하다.

끝으로 침수된 가스제품은 사용 전에 도시가스 공급사 또는 LPG 판매점에서 안전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가정과 사업장은 가스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으며, “공사는 재난상황에 대비해 모의훈련과 상황근무를 철저히 하는 등 비상출동태세를 유지해 국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도시가스협회, LPG산업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해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 발생 시 가스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사전점검하고 수해 발생지역에 가스시설 응급복구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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