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12곳 ESG최고책임자 직속 인권경영委 설치...인권경영 선언
인권영향평가 및 인권경영보고서 발간 추진…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에너지신문] 현대중공업그룹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에 인권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인권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 현대중공업그룹 CI.
▲ 현대중공업그룹 CI.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인권경영선언을 채택했으며, 올해 안으로 현대오일뱅크, 현대제뉴인 등 그룹 주요 계열사 10곳도 잇달아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도 지난 16일 인권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인권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20년 인권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권 보호 규범을 명문화하는 등 인권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인권경영위원회 신설과 인권경영선언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다.

인권경영위원회는 각 사의 ESG최고책임자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교육, 인권침해 구제 등을 전담한다. 또한 주요 인권이슈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중대사항을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인권경영선언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권 존중 △유엔(UN) 세계인권선언 등 국제인권규범에 대한 지지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 △인권 거버넌스 체계 구성 △인권경영 실천규정 제정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인권경영에 대한 그룹의 의지와 계획을 담았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향후 정기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등을 담은 인권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ESG최고책임자인 가삼현 부회장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부합하는 경영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인권정책이 임·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적용 및 준수될 수 있도록 인권경영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Future From the Ocean)’라는 그룹 ESG경영 비전과 ‘Beyond Blue Forward to Green’라는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다. 아울러, 그룹 공통 ESG경영 활동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등 ESG경영의 정착과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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