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넷 노하우로, 2050년까지 수소충전소 1000개소 구축”
주유소·LPG 복합스테이션, 미래에너지 준비에 큰 도움
물방울 로고 통해 안전한 친환경 수소에너지 의미 전달
재생에너지·원전 활용 청정수소, 수소생태계 가속화 기대

[에너지신문]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현재 전국 기준 총 108개소(132기)의 수소충전소가 구축 및 운영되고 있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수소충전소를 발견하는 것은 생소한 일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수소’가 가깝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빠르게 구축 중인 수소생태계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의 역할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수소유통 플랫폼’으로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한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구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의 2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도경환 대표는 친환경 미래에너지원인 수소사회 전환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쌓은 하이넷만의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2050년까지 총 1000개소(국내 500개, 해외 500개)를 구축하며 청정한 미래를 선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 본지는 도경환 하이넷 대표를 만나 수소경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Q, 전국적으로 빠르게 수소충전소가 구축되고 있다. 사업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구축 전략은 어떻게 되는가?
하이넷은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하는 ‘수소유통 플랫폼’ 기업이다.

원활한 수소유통 및 활용 생태계 구축이 될 수 있도록 총 69개소(88기)의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수주, 현재 28개소(29기)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다양한 친환경 차량의 등장으로 점점 내연기관 차량보다 친환경 차량을 선호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소차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증가되는 상황에서 아직 수소 충전인프라는 부족하다.

특히 국민들은 수소에 대한 막연한 위험 우려 등으로 주거지 부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반대해 수소충전소 구축이 지연되는 등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하이넷은 수소에너지에 대한 수용성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대상 지역에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며 수소에너지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노력해왔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인근 지역에 수소충전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앞에 ‘폴사인’을 설치하고 있다.

그린에너지를 지향하는 하이넷의 물방울 모양의 하이넷 로고를 통해 수소와 사람을 연결한다는 의미와 안전한 친환경 수소에너지라는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수소충전소 대안으로 LPG, 주유소 복합스테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과 대표님이 생각하는 수소충전소의 형태는 무엇인지?
최근 화석연료 가격이 급증하는 등 에너지 비상사태가 심각하다. 또 국내에는 친환경차 보급이 활성화됨에 따라 전국 1만 3000여개의 주유소·LPG충전소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휴·폐업하는 곳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소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청정에너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안정적인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라도 주유소·LPG 수소충전소와 복합스테이션은 미래 에너지를 준비하는 데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이넷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 행사로 화석연료를 공급하던 주유소 및 LPG충전소 업계와 수소충전소 업계 간의 에너지 전환과 상생을 위한 협력방안을 함께 마련하고자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계속해서 상생협력하고 있다.

또, 단순한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그치지 않고, 충전하는 시간 동안 쇼핑과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 생활 밀접한 곳에서 친환경 미래에너지인 수소를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탈바꿈하는 것이 하이넷이 추구하는 수소충전소의 모습이다.

Q, 수소경제라는 단어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눈에 띄는 성과가 나와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수소경제를 진단하고, 수소경제의 핵심은 무엇인가?
가장 큰 핵심은 에너지의 전환이다. 즉, 현재 주요 에너지인 화석 연료에서 미래에는 수소에너지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전국 기준 총 108개소(132기)의 수소충전소가 구축 및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소전기차의 보급 역시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수소전기차를 구매할 때 정부에서 일부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어 차량을 구매하는 국민 대상으로는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차량 구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보급이 활성화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한다고 볼 수 있겠다. 친환경차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이라는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자립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 하지만 수소산업 분야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첫 번째 에너지라고 할 만큼 강점이 있다.

이는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빠른 대처가 좋은 성과라 할 수 있겠다. 수소에너지는 수송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수소는 전기분해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고 운반과 저장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연료전지를 이용해 간단하게 전기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기술 개발, 인력 양성으로 앞으로 수소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주요 연료로써 핵심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역 주민들에게 인근 지역에 수소충전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앞에 ‘폴사인’을 설치하고 있다.
▲ 지역 주민들에게 인근 지역에 수소충전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앞에 ‘폴사인’을 설치하고 있다.

Q, 향후 수소경제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은 중요한 화두다. 2021년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UN 기후협약에서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등 5가지 주요 내용이 채택된 바 있다.

또 탄소배출이 적고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으로 ‘원전’을 이용한 수소생산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수소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우리나라의 수소사업 추진 및 생태계 구축이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자력 기술을 수소산업과 연결하며 청정수소 사용 촉진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에너지와 원전 활용을 활성화하며 이들 에너지에서 나오는 잉여 전기를 활용해 수전해 수소의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면, 곧 우리나라의 에너지자립도 역시 향상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 안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근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청정수소 사회로의 전환과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재생에너지와 원전, 수전해수소의 결합으로 우리나라는 미래의 에너지 부국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Q, 올해 하이넷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해에는 2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고 올해는 그보다 늘어난 25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용산 전쟁기념관 부지 내 ‘미래차 에너지 스테이션 조성사업’,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내 국내 최초의 셀프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전문기업 선정 등이 올해의 목표다.

또한 그동안 축적해온 하이넷 수소충전소의 안전 노하우를 설명하며,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활발히 만들어 보고자 한다.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수소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정부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Q, 앞으로 하이넷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하이넷이 추구하는 하이넷의 최종 목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회에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구축기술을 알리는 것이다.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인천공항 터미널(2개소, 3기), 에버랜드와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 안전하게 구축 및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쌓은 하이넷만의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2050년까지 총 1000개소(국내 500개, 해외 500개)를 구축하며 청정한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2050 탄소중립에 앞장설 것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