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원전산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원전생태계 점검
두산에너빌리티와 중소 원전 기자재업체 방문, 직원 격려

[에너지신문]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창원지역 원전 기업을 방문했다.

박 차관은 20일 창원시에 소재한 원전 업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주기기 제작 대표기업 두산에너빌리티와 중소 기자재업체 영진테크윈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차관 취임 후 갖는 첫 현장 행보로, 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새정부의 정책 의지를 현장에 전하고 원전 생태계의 현황 점검 및 업계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을 적극 활용한다는 정부의 원전정책 방향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 박일준 차관이 원전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박일준 차관이 원전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 기업인은 "그간 원전 일감의 지속적인 축소로 기업들의 매출액 감소, 인력 이탈 등 원전산업 생태계가 위축돼 경영상 애로가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원전정책의 실행을 건의했다.

박 차관은 "신한울 3,4호기 재개는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질서 있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인허가 절차 중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에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계부처 협의 등을 속도감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업계의 시급한 경영상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예비품 조기 발주 등 원전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간담회에 이어 박 차관은 원전 기자재를 제작하는 일선 현장을 방문, 현장 근로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먼저 신한울 3,4호기 관련 주기기 사전 제작에 착수했던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방문, 진행 현황 및 향후 공정일정 등을 점검했다. 이어 중소 기자재 업체인 영진테크윈을 방문해 원전 기술의 국산화에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영진테크윈은 CEDM(Control Element Drive Mechanism, 가압경수형 원자로 핵 연료 제어봉 구동장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다.

박 차관은 "원전정책은 현장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전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역량을 결집할 때인 만큼, 현장에서도 정부와 호흡을 같이하며 원전산업 재건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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