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타니 S-OIL, 울산공장 폭발 사고 사과…“고인‧지역주민께 사죄”
19일 오후 8시 51분쯤 온산공장서 폭발 화재사고…10명 사상자 발생

▲ S-OIL의 CI.
▲ S-OIL의 CI.

[에너지신문] “사고가 발생한 공장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며, 이 기간 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 CEO가 S-OIL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 대해 깊은애도를 표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쯤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제조공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울산소방본부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직원 9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에서 소방차와 화학 차량 등 56대와 인력‧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장소가 인화성이 강한 부탄이 있는 곳이라 탱크와 배관 내부에 남은 부탄을 모두 제거해야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알 카타니 CEO는 “S-OIL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한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부상을 당한 작업자들과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를 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S-OIL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가 난 알킬레이션 시설은 S-OIL이 총투자비 1500억원을 들여 2019년 완공한 시설로, 하루 92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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